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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9년간 영화를 보고 사랑하는 소비요정 미스터맘입니다.

귀여운 천사 동상

엔젤 오브 마인 (Angel of mine)

오늘 포스팅할 영화 제목입니다.

아름다운 이야기의 제목으로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릴러입니다.

여성의 강력한 모성애를 기반으로 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포스팅 시작 전 개봉일 먼저 알려드릴게요.

개봉일은 10월 30일 입니다.

10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봉합니다. 참고하세요.

 

줄거리를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7년전 아이를 잃은 엄마가 있습니다.

우연히 어떤 아이를 보고 자신의 아이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 아이의 진짜 엄마도 있습니다.

당연히 진짜 엄마는 아이를 지켜려고 합니다.

자신의 아이라고 우기는 엄마와 그 엄마로부터 아이를 지키려는 진짜 엄마의 다툼이 영화의 큰 맥락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 관심이 있어 줄거리를 찾아보던 중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 있습니다.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이 진짜 엄마라고 주장하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 자체는 낯설지 않으시죠?

전에 들어봤던 것 같기도 하고 분명히 아시는 것 같지 않으신가요?

저도 줄거리를 읽고 뭔가 아는 이야기인데 생각하다 떠올랐습니다.

두 가지가 떠올랐습니다.

한 가지는 모두들 아실 이야기이고 다른 한 가지는 소설 좋아하신다면 아실 수도 있을 이야기입니다.

 

첫번째는 바로 솔로몬의 판결입니다.

솔로몬의 판결

두 엄마가 한 아이를 자신의 아이라고 주장합니다.

계속된 주장으로 누가 진짜 엄마인지 가릴 수 없게 됩니다.

그때 현명한 왕인 솔로몬에게 찾아갑니다.

솔로몬에게 두 여인은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진실을 가려달라고 요청합니다.

고민하던 솔로몬의 현명한 판결을 냅니다.

모두 다 아시는 바로 그 판결이죠.

아이를 반으로 갈라서 공평하게 나누라고 합니다.

이때 가짜 엄마는 그렇게 가르자고 하고 진짜 엄마는 자신이 포기할테니 아이를 가르지 말라고 하죠.

이렇게 해서 가르자는 엄마가 가짜인 것으로 판결을 냅니다.

이 이야기는 포스팅을 쓰기 위해 다시 찾아본 것은 아닙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튼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의 아이라고 다투는 두 엄마의 오랜된 이야기입니다.

 

두번째는 김영하 작가의 '아이를 찾습니다' 입니다.

단편 소설집 '오직 두 사람'에 들어있는 단편입니다.

저는 이 영화 줄거리를 보고 이 소설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올해 읽었던 책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두 엄마가 직접적으로 다투는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아이의 친부모가 마트 쇼핑하던 중 아이를 잃어버립니다.

몇 년이 지난 후 아이를 다시 찾게 됩니다.

사실 그 아이는 40대 중년 여성이 데리고 가서 키웠던 겁니다.

그 여성이 정신병이나 자신의 아이라고 착각해서 데려갔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책에 자세히 나와있지는 않아 추정입니다.

그 여성이 남긴 메모에 사죄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걸로 추정한 것입니다.

여차저차해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한 아이와 두 엄마하니 떠올랐던 이야기입니다.

소설을 안 읽으신 분이 있을 것 같아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습니다.

이 단편집도 재미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읽어보세요.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않았습니다.

예고편을 보고 조심스레 결말을 예상해봅니다.

자신의 아이라고 주장하는 엄마와 진짜 엄마가 다투면서 대화를 나눕니다.

자신의 아이라고 주장하는 엄마가 "I know what's mine."

그러자 진짜 엄마가 "Nothing is yours."라고 답합니다.

예고편을 봤을 때는 진짜 엄마가 매우 강한 모성애로 자신의 아이를 보호한다고 느꼈습니다.

진짜 엄마가 아이를 잘 보호하며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를 뒤엎는 반전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여담이지만 mine, yours라는 소유격을 쓰니 굉장한 집착이 느껴집니다.

 

10월에 기다리는 영화 '엔젤 오브 마인'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모두들 영화 개봉 기다리시면서 비슷한 소설도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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