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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10년쯤 근무하고 있는 미스터맘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죠.
엔지니어 업무 글쓰기 팁에 대해서 꾸준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입니다.
주제는 '단문으로 써라'입니다.
이 내용은 엔지니어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닙니다.
대부분 글쓰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내용이니 첫 포스팅에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우선 단문의 정의를 내려야겠죠.
단문은 길이로 정의되지 않습니다.
한 문장에 주어와 술어가 하나이면 단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어와 술어가 여러 개 있는 문장은 무엇일까요?
바로 복문입니다.
간혹 복문을 써야 현학적이다.
쉽게 말해 있어 보인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글의 본질에 아주 동떨어진 생각입니다.
글이란 것은 소통을 위한 것입니다.
글을 보는 사람이 명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있어 보이려고 복문을 쓰신다는 분들은 혼자서 일하셔야 합니다.
다시 주제로 넘어오겠습니다.
단문의 가장 큰 장점은 이해가 쉽습니다.
주어 하나와 술어가 하나입니다.
이보다 간단하게 쓸 수 없겠죠?
사실 이 장점 하나만으로 단문을 써야하는 이유는 충분합니다.
회사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글이 무엇일까요?
바로 메일입니다.
메일을 소설처럼 주저리주저리 쓰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메일에는 핵심적인 내용을 간단히 쓰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무슨 뜻인지 모를 메일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 메일 대부분은 복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발신인이 갓 입사한 분이라면 조언을 해드릴 수 있죠.
나이 지긋하신 분이라면 도와드릴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 분과 일하게 되면 메일을 해석하는 업무도 해야 됩니다.
일이 늘어나게 되죠.
이제 한 가지 예문을 보시죠.
각 부서 재료비를 다시 한번 더 정확하게 조사하고자 하오니 담당자께서는 첨부 파일에 각자 최신 재료비를 반영하여 회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단문으로 바꿔 보겠습니다.
각 부서 재료비를 다시 정확하게 조사합니다.
담당자께서는 첨부파일에 최신 재료비 반영 부탁드립니다.
완료 후 회신바랍니다.
세 문장으로 바꾸니 더 깔끔하지 않나요?
복문은 호흡이 너무 깁니다.
계속 긴장하고 따라가야 합니다.
그에 비해 단문은 호흡이 짧게 끝납니다.
계속 늘어지게 긴장할 필요도 없죠.
같은 의미에 단어는 삭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한번 더'를 '다시'로 변경하였습니다.
'정확하게'란 단어가 있어서 '다시 한번 더'를 삭제해도 될 것 같네요.
단문의 깔끔함을 느끼셨나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업무에 적용해보세요.
메일이 훨씬 간결하게 명확해질 겁니다.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