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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많은 책을 읽기보다 소수의 책을 반복해서 읽기 좋아하는 소비요정 미스터 맘입니다.
오늘은 김영하 작가의 책 살인자의 기억법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이 책을 산 것은 2017년 8월이었습니다.
9월에 살인자의 기억법 영화가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원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작가가 김영하인 것을 보고 바로 사서 읽었습니다.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 김병수에 엄청나게 몰입됩니다.
쪼개지고 비약적인 기억들의 모음입니다.
김병수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병수의 기억은 온전하지도 서로 이어지지도 않죠.
책을 읽다 보면 뚝뚝 끊기고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17년 8월에 두 번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20년 1월에는 간략히 훑어봤습니다.
우선 앞선 두번 읽고나서 쓴 감상을 먼저 적겠습니다.
17.08.19 책으로 읽기에는 재밌다. 영화로 보기에 결말에 대해 말이 많을 것 같다.
17.08.24 결말을 알고 다시 읽음. 써있는 모든 것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고 전제하였다.
김병수라는 사람 머리 속에 떠다니는 생각의 기록이라고 생각하였다. 망상일 수도 있다.
영화 때문에 책을 읽게 된 것이라 영화에 대한 생각도 같이 적었네요.
책을 읽을 당시에는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개봉 후 영화도 봤습니다.
첫번째 후기에 남겼듯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영화로 옮겼더라면 별로였을 것 같습니다.
영화는 영화 나름대로 각색을 하여 책과는 다른 좀 더 확실하고 분명한 결말을 짓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을 위해 자세히는 적지 않겠습니다.
그렇다면 영화와 책 중에 어떤 이야기가 더 좋냐고 묻는다면
전 책을 선택하겠습니다.
주인공 김병수가 갖고 있는 기억들은 잘못되었습니다.
딸 김은희, 안형사, 박태주 이들에 대한 기억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납니다.
책 후반에 나오죠.
김병수가 갖고 있던 기억은 모두 잘못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살인자라는 사실조차 믿을 수 있을까요?
전 김병수가 살인자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단지 우연히 많은 살인에 대한 것을 알게 되었고
혹은 그 살인들 중 연관이 되어 죄책감을 갖고 살게된 사람은 아니었을까요?
김병수가 갖고 있는 어떤 기억도 정확하지 않은데 살인자라는 것만 진실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살인자의 기억법을 따라 읽으면서 생각의 변화를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이 진실이지 시간 공백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지
온갖 의심을 품고 책을 읽습니다.
후반부에 가면 뭐가 중요한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병수가 살인자가 아닐지도 모르고 설령 살인자라고 할지라도
그 기억들을 갖고 있지도 않고 현재도 기억을 잃어가는 사람에게
어떤 처벌을 내릴 수 있을까?
그 사람이 병원이든 감옥이든 감금되는 것이 벌이 될까?
이런 생각의 변화를 겪었습니다.
아마 당장은 아니겠지만 언젠가 책꽂이에서 이 책을 뽑아서 다시 읽을 것 같습니다.
그때는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네요.
책을 읽지 않으신 분,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
책, 영화 모두 추천드립니다.
둘 모두 읽고 보시고 비교해보세요.
재미있을 겁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을 왜 추천하냐고 묻는다면
치매 걸린 살인자의 기억을 표현하는 방식이 아주 뛰어나서 입니다.
이상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자신의 기억을 믿을 수 있나 하는 의구심이 들면서
떠오른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넷플릭스 영화 프랙처드 입니다.
링크 걸어두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 참고하세요.
https://mr-momm.tistory.com/70
넷플릭스 영화 프랙처드 개봉일, 제목 뜻, 줄거리, 감독, 주연배우
안녕하세요. 19년간 영화를 보고 사랑한 소비요정 미스터맘입니다. 오늘은 영화 프랙처드를 포스팅 하겠습니다. 제목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극장 상영작이 아닙니다 넷플릭스로 편하게 안방에서 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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